Fate / stay night UBW 극장판 감상

Fate극장판이 나왔다는 소식에 하던일 다 접어두고 보게 되었다.

(실은 할일이 없어서)

원작이 있는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빠진 내용때문에 많이 까이는듯 하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 안에 모든 내용을 다 담아내기란 어렵다.

나는 어땠는가 하면,

까야할 곳을 찾지도 않고

칭송할 곳을 찾지도 않고

그저 본다 라는것으로즐겁게 잘 봤다고 생각한다.

처음 본 사람은 스토리가 이해가 갈 수가 없다.

설명도 거의 없고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어떤 능력을 누가 쓰는가 왜 쓰는가 이런게 그 짧은시간에 받아들여질리가 없다.

물론, 원래 알고있던 사람은 그 내용이 빠져버리니 불만을 가질수밖에 없겠지.

다만, 내가 아쉬웠던점은

여기저기 좀더 세밀하게 표현해줬으면하는게 있었다는 것이다.

라이더야 원래 훅가니 상관없지만

어새신도 너무 허무하게 사라졌고

엑스칼리버도 후잡했고,

무엇보다

...뭥미 이거?

UBW발동을 위한 린H씬이 물고기씬으로 바뀌어버렸다.

이건 세이버 때의 용가리랑 마찬가지로

심의를 피하기 위해 어쩔수 없다고 이해는 하지만

멍 타는것도 어쩔수 없었다.

아놔 기대했는데 ㅠ_ㅠ

넘어가고,

스토리에 대한 설명보다는 보는것에 주력을 했다는것이 보인다.

영웅에 대한 설명, 이름 등등은 거의 배제하고

액션이나 싸우는쪽을 중점적으로 한 것 같다.

주로 시로와 아쳐 쪽으로.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의 경우는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래픽에 감탄하고

영화 내에서 흐름이 잘 이해되고 따라가지는데

이건 그 면에서 좀 부족하다.

그래서 갑자기 나와서 갑자기 죽어버리는

케이스도 많고

얘가 뭐하던 놈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고 했던것 같다.

글 쓰기전에 잠시 보니 사쿠라가 처음에 얼굴만 비추고 전혀 나오지 않아서 불만인 사람도 있는것 같다.

(트랩카드가 아니다)

이런 클래스에 대한 설명은 처음에 잠시 나왔을 뿐이고

세부 표현은 없었는데

이건 오히려 잘 한것 같다.

그걸 다 설명하려고 했다간 2편 3편이 계속 나왔어야 했을테니까.

HF 쪽이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UBW는 보는것에 중점하면 무난하게 잘 만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