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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기숙사에서의 생활


사실

기숙사 배정기간을 놓쳐서

좋다고 볼 수 없는 방에서 한학기동안 살게되었습니다.

저번학기에는 새벽3시에 잠복(?)을 해서

2층을 따냈지만

이번에는 잠복할 시간까지 날려버려서 5층으로 올라가버렸습니다.

기숙사가 학교 저 깊숙한곳에 박혀있어서

밥을 사먹으러 나가자니..

걸어나가는데 15분.

기숙사까지 오는 셔틀은 주말밖에 없는

나가기 좋지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5층이란것도 겹쳐서 나가기가 더더욱 어려워졌죠.

기숙사 식당도 시스템이 어떻게 꼬인건지

의무식으로는 3월2일부터 밥을 준다고 하고..

지금 밥을 팔고있긴 한가도 모르겠고..

다른건물에 있으니 마찬가기로 잘 안가게됩니다.

버티고 버티다가 허기에 못이겨

매점을 갔는데

짜장밥, 카레밥 1500원

아니!!

안그래도 기숙사 들어오고 나서

빵 우유 물 라면 두유

로 버티고있었는데

밥이라니!

파파팟 하고 뛰어가서보니

저 안쪽에 짜장,카레와 보온밥솥이 보였습니다.

아아..

드디어 따뜻한 밥을 먹을수 있게 되었구나

밤에먹을 간식과 함께 밥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기다리..

기다..

어 아주머니 어디로 가시는거예요?!

보온밥솥을지나서 깊숙한 어딘가로 가더니

통에담긴 짜장을 퍼 주셨습니다.

(맛없는카레는 정말 맛없기에 안전?을 위해 짜장을 주문함)

뭐 상관없나

하고 받아서 먹는데

...

찬밥이다

...

...

...

1500원에 그것도 매점인데 너무 많이 기대한걸까요

뭐 그건 그정도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열심히 놀고있는데

http://rozn.tistory.com/131

이때 말했던 룸메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고 11시면 주무시는

착실한, 정상적인 생활습관을 가진분이어서

안그래도 좀 힘들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안계셔서 어디가셨나 하고있었습니다.

인사를 꾸벅 하니

하시는 말씀이

"오늘 수업 없으세요?"

학번이 다르면 개강일도 다른건가?

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학교 친구에게서 온 문자가 생각났습니다

학교 정말 오랜만이네

에이~ 설마~

학교 홈페이지를 빠르게 켜고

학사일정

기간 요일 내용 비고

2월27일 월 2006학년도 1학기 개강 없음



내일은 학교를 가겠습니다.

by 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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