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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로즌의 바다여행기





작전명 S E A.

- 제군들. 전투준비는되었는가! 상황을 보고하라!

- 전차(승용차) 정비완료!

- 이동식 막사(텐트) 준비 완료!

- 전투식량(라면) 보급, 문제없습니다!

- 목표는 눈앞이다! 전군 공격!

- 사령관님 큰일입니다!

- 이런때에 갑자기 무슨일인가?

- 저기 그게말입니다,



...

그런고로 ,

부모님이 모는 차에 친구들과 타고 출발했습니다.

주말인데다가 휴가철이라 걱정했었는데

도로가 한산하더군요

그래서 시내를 빠져나온 뒤

시속 120으로 GOGO!

사고도 안나고, 누가 갑자기 아프지도 않고

아무일 없이 목표한곳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놀까 했는데

이동하느라 피곤한데다가

밤이 늦었기에

그냥 잠만 잤습니다.




이런 이미지하고는 좀 다르군요.




이런 상황을 상상하면 곤란합니다.

그냥 평범하게 잠만자고 해가 밝았습니다.

그리하여 둘째날, 소나무숲에 텐트를 치고 바다로 달려갔지요



하고 기뻐한건 좋은데

모래가 뜨거워서 발이 다 익을뻔했습니다

(신발 벗어두고 맨발로 갔으니 별수 있겠습니까)

굴러다니던 튜브를 가지고와서 잘 놀고있는데

옆에서 소맷자락을 당기기에 뒤돌아보니,

초등학생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와 같이 있더군요.

잠깐, 그것보다 나 나시티 입고있지 않았던가?

사소한 의문은 뒤로하고,

사정을 들어보니

남자애가 동생이랑 놀다가 헤어졌는데 못찾겠다고,

찾는걸 도와주고 있었다더군요.

결국 못찾아서 방송실에 가려는데 어딘지 모른다고 데려다 달라고 하더군요..

초등학교 1,2학년정도 되어보였는데 참 멋진 여자아이였습니다.

반해버릴지도 >_<



밤에는 적십자사에서 후원받아서 노래대회를 하길래

참가는 안하고 구경만 하다가

막걸리&부침개로 배를 채우고 텐트로 돌아갔습니다.

역시 노래는 잘 부르는게 여러모로 좋은것 같아요

텐트에 모기 한마리가 숨어들었는데

같이간 일행중 하나인 주너바버 씨가

20방을 물려주는 엄청난 활약을 해준 덕분에

저는 하나도 안물리고 잘 잘수 있었답니다~

해서 마지막날.

접수할 서류가 있어서 아침일찍 서둘러 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미리 예매를 해뒀어야하는데

가서 표를 끊으려니 1시간 좌석 2시간 입석으로 오는게 최선이더군요 ㅠㅠ

역에 들어갔는데

특전사 분들이 역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왠지 알수없는 중압감에 눌렸으나

기합을 넣고 한두마디 잡담도 하고 기차를 기다렸습니다.

열차의 4칸이나 그분들이 채우시더군요..

자다깨다 앉았다일어났다 하면서

겨우겨우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고 나서

아웃백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것으로

말만3일이고 실제로는 1일이었던 짧은 여행이 끝났습니다.

by 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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